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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로 경기장 폭발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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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찬은 계속된다」 만평 사건 === 2015년 6월 11일, 시사 풍자 주간지 《이브닝 포스트》는 정치 만평가 레온 카스티유의 한 컷 만평 「만찬은 계속된다」를 표지에 실었다. [[파일:웨스트로만평.png|width=70%]] 그림의 배경은 만찬장이었다. 그을린 관람석 잔해가 식탁보처럼 덮인 긴 테이블 상석에, 냅킨을 턱에 끼운 콜턴이 나이프와 포크를 세워 들고 앉아 있다. 접시 위에는 숯처럼 탄 사람의 형체가 놓여 있고, 대통령은 그 갈비뼈 사이로 포크를 밀어 넣는 중이다. 테이블 중앙 케이크에는 초 122개가 꽂혀 있으며, 촛농이 접시 밖으로 흘러내려 바닥에 고여 있다. 웨이터 복장의 내무장관이 와인을 따르는데, 병 라벨에는 '유감(遺憾) 1976'이라 적혀 있다. 1976년은 폭발한 배관이 매설된 해이자 경기장 준공 연도다. 테이블 밑에서는 상복 차림의 사람들이 무릎으로 기어다니며 떨어진 뼛조각을 줍고 있고, 벽에 걸린 루이나 국기 자락에는 입가를 닦은 기름 자국이 번져 있다. 대통령의 말풍선은 한마디였다. > 더 없나? 왼쪽 아래 여백에는 작가의 서명 대신 다음 문장이 인쇄되어 있었다. > 본지는 이 그림이 과장이기를 바란다. 발행 당일 해당 호는 매진되었고 주간지 사상 처음으로 3쇄를 찍었다. 보수 진영은 사자(死者) 모독과 국기 모독을 이유로 격렬히 반발하였으며, 일부 언론은 "만평이 아니라 사체 유기"라고 비난하였다. 유족회 내부에서도 반응이 갈렸다. 일부 유족은 "우리 아이를 다시 태웠다"며 항의하였고, 다수는 "우리가 차마 그리지 못한 것을 그렸다"며 작가를 지지하였다. 카스티유는 발행 이후 다수의 살해 협박을 받아 넉 달간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았다. 검찰은 국기모독, 사자명예훼손,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그를 기소하였다. 1심은 국기모독 부분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하였으나 2심에서 전부 무죄가 선고되었고, 2017년 6월 대법원이 이를 확정하며 다음과 같이 판시하였다. > 만평은 공적 인물의 권력 행사를 고발하기 위한 극적 표현이며, 그 수위가 다소 거칠더라도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의 범위 안에 있다. 표현이 불쾌하다는 이유만으로 그 표현을 금지할 수 있다면, 권력을 향한 비판은 권력이 허용하는 만큼만 존재하게 된다. 이후 언론자유감시기구와 시민단체의 독립 조사는 이 사건 전체를 "국가가 특정 개인에 대해 정치적 린치를 가한 전형적 언론 조작 사례"로 결론지었다. 이는 루이나 헌정사상 최초로 언론사 4곳이 동시에 국가를 상대로 사전 검열 소송을 제기하는 계기가 되었다. 「만찬은 계속된다」의 원화는 2021년 루이나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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